이승훈 이코노미스트는 "단기간 내 원화 약세 유발 요인이 해소되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단기간 약세 뒤엔 한국 2분기 경제지표, 5월 말~6월 초 무역협상 타결 등을 보면서 강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연말까지의 시계에서 원화는 독일 주도의 확장재정정책과 중국 경기 회복의 영향에 따른 하반기 유로화 강세 전환, 무역협상 타결 이후 위안화 절상 본격화시 위안화와의 상관성 복원, 한국 경상흑자 감소 우려 완화, 한국은행 금리동결 기조 유지 등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화가 올 연말까지 1980년 이후 원화 실질실효환율의 역사적 평균대비 +1표준편차 수준과 동 기간 원/달러 실질환율의 역사적 평균 수준에 상응하는 1075원에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원화 약세에 대해선 △ 미국 대비 성장 모멘텀이 미약한 유로존 지표의 실망으로부터 초래된 유로화 약세 △ 위안화와의 상관관계가 약해진 가운데 부각된 호주달러와의 상관성 △ 한국 경상흑자폭 감소 우려 및 GDP실망에 따른 한국은행 금리인하 기대를 주요요인으로 꼽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