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채선물 10년물 매수세를 키운 가운데 최근 2거래일 약세 흐름을 되돌리는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발 대이란 제재 소식과 국제유가 반등 등에 주가지수는 상승 흐름이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42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24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9.37, 10년 선물(KXFA020)은 20틱 오른 127.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7bp 내린 1.765%, 국고10년(KTB10)은 1.6bp 하락한 1.91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현재 0.09% 상승, 코스닥지수는 0.37%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A 증권사 한 딜러는 "어제 약했던 반작용으로 간밤 미국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외국인 선물매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B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전 호주금리 강세에 외인 10선 매수가 강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10년 선물의 128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궁금한 장"이라고 밝혔다.
C 증권사 한 딜러는 "기술적 반등이 꽤 되는 모습이지만 오후에 다시 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늘 왜 강한지 좀 의아스럽다. 외국인이 또 글로벌 채권 강세 방향으로 매수세에 나선 모습"이라며 "유가 급드에 미국채 커브가 베어스팁된 상황에서 갑자기 왜 매수하는지 약간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그동안 매도로 포지션 조정을 많이 했기 대문에 다시 매수세 전환해도 이상할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주가 조정이 거의 없고 해서 강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은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미결제량도 감소한 것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기존 롱 포지션을 일부 축소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