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지속돼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외인 선물 매도세와 다소 부진했던 20년 입찰 결과에 20년 이상 초장기물이 금리 상승폭을 조금 더 키운 모습이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연장 불허 소식에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나타난 가운데 기관, 외국인 매도세로 국내 주가지수는 하락 흐름으로 전환했다.
주요국 휴장에도 미국발 인플레 우려감, 수급상 외국인 매도세 우위 등에 주식, 채권시장이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2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3250계약, 10년 선물을 27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9.38, 10년 선물(KXFA020)은 17틱 떨어진 127.8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1.1bp 오른 1.771%, 국고10년(KTB10)은 1.7bp 상승한 1.927%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 20년(KTB20)은 3.0bp 오른 1.947%, 국고 30년(KTB30)이 2.4bp 상승한 1.93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현재 0.15%, 코스닥지수는 0.25% 하락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약 800억원, 외국인은 110억원 가량 코스피에서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사흘째 코스피에서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딱히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지표 삼아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국채선물 가격도 외인 수급에 연동되며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연장 불허 소식에 유가가 급등했다"며 "이에 물가상승 우려가 살아나면서 미국채 금리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