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20년물 입찰은 물량 자체가 제한된 가운데 실수요가 부재해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입찰 부진과 함께 외국인 국채선물 10년물 매도세로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이 특히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1시55분 현재 국고18-7호(20년 지표물)는 민평대비 3bp 오른 1.947%, 국고19-2호(30년)는 2.5bp 상승한 1.9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18-7호 응찰금액은 1조5820억원, 낙찰금리가 1.940%에 낙찰액은 4.990억원이었다. 응찰률은 316.4%에 부분낙찰률은 0%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이날 국고 20년물 입찰은 실수요 부재속에서 PD들 자체 인수 물량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요인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초장기물이 약세 흐름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20년물 입찰이 약하게 돼서 초장기물 금리가 많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초장기물부터 절대금리 부담을 먼저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20년물 입찰을 물량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결과는 대충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며 "20년물 이상 초장기물 금리가 상승 폭을 키운 것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10년선물 매도세에 입찰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