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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20억으로 뻥튀겨진 좀비' 넷플릭스, 한 드라마 킹덤 제작비 감사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19 12:55

넷플릭스 본사 관계자 파견해 제작사 에이스토리 감사 진행

△넷플릭스 한국 홉페이지의 첫 화면 글자 뒤로 킹덤의 포스터도 보인다/사진=오승혁 기자(화면 캡처 및 편집)

△넷플릭스 한국 홉페이지의 첫 화면 글자 뒤로 킹덤의 포스터도 보인다/사진=오승혁 기자(화면 캡처 및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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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지난해 한국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한 조선 시대 배경 좀비 장르 드라마 '킹덤'에 감사라는 안개가 끼었다.

6부작, 시즌1의 전체 에피소드가 공개된 킹덤은 의녀 역할을 맡은 배두나와 좀비가 된 왕의 정체를 숨기고 절대적인 권한을 휘두르는 류승룡의 딸이자 야망이 가득한 중전 역할을 맡은 배우 김혜윤의 연기 논란과 2018년 1월 고근희 미술부 스태프 과로사 사건 등의 안타까운 이슈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넷플릭스가 본사 관계자를 국내로 파견하여 사후 감사를 진행한 것은 그간의 일과 결이 다르다.

현재 시즌 2를 제작 중이며 한복과 갓 등의 한국 전통 복식에 대한 궁금증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에서 글로벌하게 제기되고 있는 이 작품은 회당 제작비 20억 원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시즌2 제작이 진행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1의 포스터/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현재 시즌2 제작이 진행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1의 포스터/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통상 회당 4~5억에 달하는 국내 드라마 제작비보다 최고 5배 정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tvN의 미스터 션샤인의 기록을 넘은 것으로 역대 최대 제작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처음 한국에서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사극 소품, 세트 등 모든 것에 있어 제작비 측정이 어려웠을 넷플릭스가 제작사 에이스토리에 과도한 제작비 요구를 당했을지 모른다는 분석 또한 업계에서 제시된 바 있다.

몇몇 제작자들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넷플릭스 사이의 신뢰 붕괴 및 이것이 후에 미칠 영향까지 우려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넷플릭스가 이례적으로 직원을 파견하여 감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업계는 디즈니, 애플 등의 경쟁자들이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든 것을 이유로 파악하고 있다.

극한으로 치달은 경쟁 상황에서 전 세계 가입자 1억5000만여 명으로 왕좌를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의 자리 역시 위태로워졌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욱 면밀한 예산 측정과 비용 리스크 절감이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라는 이유도 함께 제기된다.

이번 감사에 대해 에이스토리 측은 킹덤 제작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전하며 외국 드라마의 경우 제작비 규모가 훨씬 크고 최근 넷플릭스 본사가 진행한 감사도 계약에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이번 감사가 업계 내에 석연치 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사실이다. 올해 6월 촬영이 종료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갈 킹덤 시즌2의 회당 제작비와 사용 내용이 어떻게 될지 제작 현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킹덤의 성공 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여 현재 상장 절차 진행까지 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에이스토리가 앞으로 넷플릭스와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그 행보 또한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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