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과 초반 외국인 3년 선물 매도세 등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0분 현재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0.35% 상승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15bp 오른 2.5926%, 5년물은 3.23bp 상승한 2.4042%, 2년물은 0.84bp 상승한 2.4020%를 나타냈다.
이번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관측 속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살아났다. 또한 뉴욕 주가가 퀄컴 폭등과 기대이상 실적에 힘입어 오른 영향도 작용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둬 관망 장세를 예상할 수 있지만, 오전 발표되는 중국 1분기 GDP와 오후 금통위 관련한 루머 등에 소폭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도 예상된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30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3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9.38, 10년 선물(KXFA020)은 9틱 떨어진 127.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9bp 오른 1.771%, 국고10년(KTB10)은 전일보다 1.1bp 오른 1.943%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2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금리 상승에 중국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약한 흐름으로 출발하는 모습"이라며 "금통위 스탠스는 여전할 것으로 보여 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경기 우려가 여전해서 추가로 약세폭을 키우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며 "제한적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들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에서 발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는 모습"이라며 "오늘 장 초반은 미국장 영향에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오전중 발표되는 중국 1분기 GDP를 중시하는 장세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GDP 결과에 따라 어느정도 변동성을 보이다가 오후 내일 금통위 관련한 루머 등에 따라서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는 분위기에 미국채 조정이 지속되는 상황인데 미국채 영향에 약한 흐름으로 시작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이제 미국, 한국채도 어느 정도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선에 접근한 가운데 미중 양국 주식 밸류에이션도 조금씩 부담스러운 레벨에 가까워졌다. 그동안 흐름이 금통위를 기점으로 바뀔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는 경제전망치를 0.1%p라도 하향 조정할 것이냐 여부가 관심"이라며 "오전 중국 1분기 GDP 예상치가 6.3%인데 그 수준에서 발표되면 시장은 기존 분위기를 유지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