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통위를 앞둔 관망세 흐름이 뚜렷한 상황이다. 오후는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규모 축소, 코스피지수 상승 전환 등에 오전 강세폭을 소폭 줄인 모습이다.
오전 호주중앙은행(RBA) 4월 회의록, 중국 3월 신규주택 평균 가격 전월비 0.61% 상승 그리고 중국 중앙기업(공기업) 1분기 이익 4265억위안,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 등 소식이 전해졌다.
이 이슈들에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보였고, 채권시장은 주가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며 제한된 등락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 상하이지수는 양호하게 발표된 경제지표, 공기업 실적 등에 오전장에서 1.2% 상승해 4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오후 2시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200계약, 10년 선물을 5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6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9.42, 10년 선물(KXFA020)은 7틱 상승한 127.9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1bp 오른 1.761%, 국고10년(KTB10)은 전일보다 0.4bp 하락한 1.921%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2% 상승, 코스닥지수는 0.40%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450억원 순매수로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주가지수가 상승 전환해 강세 폭을 소폭 축소한 모습"이라며 "자세히 보면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외국인이 주가 상승세 전환에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국채선물은 제한된 강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를 앞두고서 RBA, 주가 반등 등에 소폭 변동성을 키우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없는 장"이라며 "현재로선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오늘은 외인 선물 매매도 거의 없고, 단순히 주식시장에 연계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주식이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해 강세 분을 일부 반납한 정도"라고 밝혔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목요일 금통위를 앞둔 대기 모드인 것 같다. 한은에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 하향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있다"며 "물가는 유류세 인하 연장등의 효과로 생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중론인데, 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최근 IMF에서 별로 안낮춰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혹시나 모를 소수 의견 출현도 기대해 볼수 있기 때문에 금통위에서 변수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