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기 지표 개선에 살아난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가 약세 흐름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부터 3년 선물 위주로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5거래일 연속으로 3년, 10년 선물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2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5150계약, 10년 선물을 12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1틱 내린 109.41, 10년 선물(KXFA020)은 45틱 하락한 127.8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3.0bp 오른 1.760%, 국고10년(KTB10)은 민평대비 4.2bp 상승한 1.927%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 3년 지표물은 14거래일만에 기준금리인 1.75%를 웃돌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5% 상승, 코스닥지수는 0.25%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500억원 순매수하며 3거래일 째 순매수 중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된 약세장으로 해석된다"며 "중반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늘린 것도 약세 폭을 좀 키운 모습이다.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서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미국 시장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장 흐름 반영해서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인 뒤 다소 소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며 "외국인이 오후부터 3년 선물 매도 물량을 늘려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3월 말의 과도했던 오버슈팅을 되돌리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0년물 입찰 결과는 그다지 강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