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코스피 상승 전환 등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외국인이 선물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 폭을 키웠지만, 이후 매수 확대로 순매도 규모가 줄면서 약보합 수준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55분 현재 0.2% 상승을 기록해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억원 가량 순매수해 코스피 상승 전환을 주도했다.
오전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정부는 최근 경기에 대해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며,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600계약, 10년 선물을 85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9.50, 10년 선물(KXFA020)은 10틱 떨어진 128.3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1.1bp 오른 1.742%, 국고10년(KTB10)은 민평대비 1.4bp 상승한 1.886%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였지만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매도세가 조금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이제 시장은 금통위 전까지는 롱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다음주 금통위 때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롱 분위기가 해소되고, 이후 다시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롱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가격부담 속 외인의 선물 매도세와 50년 입찰 등 영향으로 일단은 좀 약해져야 하는데 생각보다는 강한 흐름"이라며 "오전 기재부가 발표한 그린북에 시장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