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약보합세로 개장했다.
하지만 주가지수가 초반부터 하락 흐름을 보여 약세 폭을 축소한 모습이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국채금리 모두 상승했다. 주요 경제통계의 양호한 결과 등에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됐고,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94bp 오른 2.4970%, 국채2년물은 3.69bp 반등한 2.3479%, 국채5년물은 4.04bp 오른 2.3073%를 나타냈다.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자 예상치(0.3%)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가 전주보다 8000명 줄어든 19만6000명에 그쳐, 예상치(21만 명)를 밑돌았다. 미 주간 실업은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오전 9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4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15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9.51, 10년 선물(KXFA020)은 변동 없이 128.4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5bp 오른 1.736%, 국고10년(KTB10)은 민평대비 0.3bp 상승한 1.875%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4%, 코스닥지수도 0.4%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초반 미국장을 반영하는 수준에서 시작해서 50년물 입찰 이후로 장기금리 쪽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며 "단기는 여전히 절대금리 부담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시장 약세 반영해 같은 방향으로 약세 출발하는 모습"이라며 "장중 50년 입찰 헤지 수요가 장기물 매도로 얼마나 나올지, 실수요가 어느 정도 확인될지 등에 따라 움직임이 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간밤 양호하게 나온 미국 경제지표로 미국채 금리가 올랐다. 초반 이 부분이 일부 반영된 모습"이라며 "장중에는 중국 3월 수출입, 기재부 그린북, 국고 50년 입찰 결과 등을 보며 등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