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전망치 하향 조정에 미국채 금리,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등 리스크오프가 우위에 섰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레벨 부담으로 금리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국채선물은 중국 주식시장 개장후 강세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강보합 흐름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5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7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09.57, 10년 선물(KXFA020)은 7틱 상승한 128.5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3bp 오른 1.725%, 국고10년(KTB10)은 민평대비 0.3bp 내린 1.864%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25 하락, 코스닥지수는 0.02%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억원 가량 순매도해 9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초반에는 미국장과 달리 생각보다 약한 흐름을 보였다"며 "점차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무드에 편승하면서 강세를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밤 ECB나 FOMC 회의록 등 기다리는 재료들도 있다보니 여전히 저가매수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추종하는데는 한계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여건에도 가격부담이 상충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국내외 주식시장 약세와 어제 미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 강세재료가 우세하지만,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 수익률 역전에 따른 가격 부담이 채권금리 하락을 제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다음주 예정된 4월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보니, 주 후반으로 갈수록 통화정책을 앞둔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