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 KDI 보고서 그리고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 등에 초반보다 강세 폭을 확대한 모습이다.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거래일째 오름세다.
외국인은 오전 11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750계약, 10년 선물을 19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국채선물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9.58, 10년 선물(KXFA020)은 30틱 상승한 128.4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1.0bp 하락한 1.725%, 국고10년(KTB10)은 민평대비 2.4bp 내린 1.871%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2%, 코스닥지수는 0.6%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00억원 가량 순매수해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지난주 스티프닝 움직임을 되돌리는 과정으로 보인다. 미국채가 플래트닝되고, 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가 반영되는 듯 하다"며 "국내도 이번주 들어 재정증권 발행 등 단기물 강세 재료가 소진된 가운데 미국과 같은 방향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방향은 박스권의 상하단이 어디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의 연속일 것 같다"며 "이번주 중에는 여러가지 재료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아서 방향성에 대해선 한쪽으로 베팅할 자신이 아직은 없어 보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번 5년 입찰의 옵션가치가 나쁘지 않아서 오전 입찰은 무난히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시장이 일정 부분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그리고 다음주 금통위까지 일정 부분 북을 채워놓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분위기라 강보합 ~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단기쪽은 레포금리 상승으로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1년 통안 낙찰금리가 민+2.9bp에 겨우 수량을 맞출 정도로 단기쪽은 분기초 자금 유입에 의한 지난주 강세 국면이 마무리 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는 입찰 결과를 대기하면서 KDI 부진 보고서나 외인의 10년 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시작하는 모습"이라며 "수익률곡선은 그간의 스티프닝이 플래트닝으로 반전됐는데 지속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5년 입찰은 PD들 경쟁으로 장내 금리보다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장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