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2019년 1/4분기 동향 및 2/4분기 전망 】'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대기업에 대해 중립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금융 인센티브 활성화, 새로운 예대율 규제 적용 (2020년 예정) 등의 영향으로 중소법인 대출을 중심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일반대출에 대해 중립적이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각종 규제,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상호금융조합 및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는 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감독 강화, 가계부채 관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강화될 전망"이라며 "생명보험회사의 경우 부동산경기 조정 가능성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태도를 강화할 전망이다. 신용카드회사는 대출태도를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을 보면 2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이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하고,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우려 등에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주택가격 하락, 가계소득 개선 제약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국내은행이 판단하는 대출수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운전자금과 여유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경우 규제 강화,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고용부진 등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증가로 일반대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신용위험을 보게 되면 차주의 신용위험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우려,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가능성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주택 매매거래 감소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