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 등락폭이 제한된 가운데 초반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것에 영향을 받는 모습인다.
새벽 트럼프닫기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모두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중협상 관련 소식과 3월 고용통계 발표 대기 관망세로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이 0.81bp 하락한 2.5124%로 이틀째 2.5% 대에 머물렀다. 국채2년물은 0.4bp 하락한 2.3308%로 2거래일 째 2.33%대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4주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에도 멕시코, 캐나다와 무역협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장은 미중협상 관련 뉴스를 지속 주시하며 채권, 주식시장내 외국인 매매 동향과 주식 움직임 등에 연계된 장세가 예상된다.
중국 주식시장이 청명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이틀 연속된 외국인 국채 선물 매도세가 오늘도 이어질지, 외국인 코스피 5거래일 매수세가 지속될지 등이 주목된다.
외국인은 오전 9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9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2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3년 선물 순매수 전환했고, 10년 선물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내린 109.55, 10년 선물(KXFA020)은 15틱 떨어진 128.2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민평대비 1.0bp 오른 1.727%, 국고10년(KTB10)은 0.9bp 상승한 1.881%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1~3월)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원을 기록했다는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4.13%, 영업이익은 60.36% 감소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25%, 코스닥지수는 0.28%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0억원 가량 순매수해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눈치보는 장세가 나타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론 외국인이 수급상 순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어제 한국장 끝날 무렵까지 미국채 분위기와 국내 종가 분위기가 좀 달라져서 끝났다"며 "플래트닝 된 부분을 제외하면 시장은 다시 좀 강세 시도가 진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부진 발표가 오전 발표됐는데 주가 부문의 실적 악화는 어느정도 예상된 재료로 보인다"며 "실제 삼성전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크스피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라고 밝혔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삼전이 미리 실적 관련한 소식을 밝혔던지라 오늘 주가지수 움직임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며 "주식은 보합권 등락할 것 같은데 뉴욕장 끝나고 트럼프가 한국시간 오전 6시 쯤에 무역협상이 한달안에 나올 수 있다고 말한 것에 상승 압력을 더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에 채권시장은 다소 약한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