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국내 시장이 미리 약세를 보인 탓에 추가로 밀리지는 않고 있다. 주가지수 등락을 보면서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장중에는 미중간 무역협상 소식을 주시하면서 제한된 등락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초반 3년 선물을 매도하고 10년 선물은 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6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2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9.58, 10년 선물(KXFA020)은 3틱 상승한 128.3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민평대비 0.3bp 오른 1.720%, 국고10년(KTB10)은 0.2bp 떨어진 1.885%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요즘 국내 금리 움직임이 마치 미국장을 선반영하는 듯한 외국인 거래 패턴에 좌우되는 느낌이 든다"며 "어제의 약세가 오늘은 오히려 진정되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채 금리가 올랐다고 하지만 어제 우리시간 오후 4시 기준하면 현재는 강보합 수준으로 밀린 게 없는 상황"이라며 "어제 이미 아시아 장에서 밀린 것이다. 초반은 주가 약보합과 미국채 강보합 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만 최근 장내 자산가격 흐름은 위험자산 강세쪽이다 보니 향방을 판단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어제 약세분이 반영된 영향에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며 "다만 오늘도 미중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에 강세가 제한되는 장세가 나오지 않을까로 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