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미국채 금리 반등에 제한된 약세로 개장한 후에 미중간 협상 기대감에 살아난 리스크온 영향으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오전 11시 현재 1.2%, 일본 니케이지수는 2.0% 상승을 기록하며 연이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스크온 분위기 지속에 국내 채권시장은 2거래일 연속해 최근 강세 흐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을 매수하고 있다. 오전 1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300계약, 10년 선물을 18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7틱 내린 109.62, 10년 선물(KXFA020)은 21틱 떨어진 128.6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민평대비 2.4bp 오른 1.714%, 국고10년(KTB10)은 2.4bp 상승한 1.854%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주말 미국채 시장 조정도 있었고, 위험자산 가격이 다시 반등하면서 주초반에는 조정 장세가 예상된다"며 "월, 화요일 국고채 입찰에 수요일에는 통안2년까지 입찰의 연속이라서 수급적 측면에서 잘 소화되는지도 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밀리면 사자는 저가매수 심리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정책금리 수준을 기준해서 어느 정도 레벨에서 거래 레벨이 형성되는지 살피면서 거래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HI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채권시장은 주말 중국 PMI가 반등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금리도 상승 출발하는 모습"이라며 "오늘은 별다른 이슈가 없으면 약세 마감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는 미국 지표를 추가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만약 예상치를 하회하지만 않으면 그동안 눌렸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금리도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 같다. 하지만 추세적 상승 전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