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를 비롯해 주요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주가지수가 반등세를 보이는 것도 금리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강세 흐름을 되돌리고 있지만 조정 강도는 강하지 않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10년 선물 위주로 매도세를 보여, 10년물이 상대적으로 약세폭을 키운 모습이다.
분기말, 주말을 앞둔 가운데 최근 강세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장을 시현 중이다.
외국인은 오후 2시 현재 3년 선물을 약 11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17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3년 선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3년 선물을 지난 25일 6327계약, 26일 2970계약, 27일 1만3876계약, 28일 현재 6700계약 가량 순매수해 4거래일간 약 3만 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4틱 내린 109.71, 10년 선물은 19틱 떨어진 128.95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전일보다 0.9bp 오른 1.684%, 국고10년(KTBS10)은 전일보다 2.1bp 떨어진 1.826%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KTBS30)은 전일보다 1.0bp 오른 1.852%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33%, 코스닥지수는 0.87%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1200억원 순매도해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지만, 기관 매수세로 코스피는 상승을 기록 중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미중간 무역협상이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최근 강세 흐름이 조정을 받는 듯한 모습"이라며 "일단 급한 매수세는 일단락 되면서 차분한 이익실현 흐름이 진행될 것 같다. 향후 전략에 대한 모색이 다음주 월초 전략과 함께 이뤄지고 나서 방향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장은 차익 실현 욕구 속에 레인지 내에서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강세폭에 비하면 조정이 그리 크게 오고 있지 않다. 더 밀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재차 살아났지만, 이 이슈는 장기간 끌어온 면이 있다보니 장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조정이 좀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큰 폭으로 움직이는 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