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를 비롯한 글로벌 금리 하락세 영향에 전일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주가지수의 낙폭 축소로 강세 폭을 좀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3년 선물 매수세를 이어가고, 장기 국채에도 지속된 관심을 보여 강세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오후 2시15분 현재 3년 선물을 약 67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5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해 3년 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3년 선물을 지난 25일 6327계약, 26일 2970계약, 27일 1만3876계약, 28일 현재 6700계약 가량 순매수해 4거래일간 약 3만 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6틱 오른 109.69, 10년 선물은 16틱 상승한 128.91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전일보다 1.6bp 내린 1.698%, 국고10년(KTBS10)은 전일보다 1.2bp 떨어진 1.828%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KTBS30)은 전일보다 2.5bp 내린 1.855%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글로벌 금리 하락세를 추종하며 어제 강세장 흐름을 이어받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오전 하락 흐름이던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면서 강세 폭을 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3년 선물 쪽은 여전히 매수세지만 10년 선물과 현물 등은 매도하며 전거래일보다 강세를 이끄는 힘이 좀 약화된 것 같다"며 "오전 주가지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지만 오후 주식 움직임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채를 비롯해 주요국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도 오전 강세로 시작했다"며 "하지만 20년 옵션 행사를 두고서 10년 선물이 잠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지속적으로 매수 중이고, 장기 국채에도 지속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잠시 숨을 고르는 장세가 진행된 후, 옵션 이후로 다시 장기물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