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반짝 조정을 받는 듯 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가 강세를 보인 것에 연계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강세로 확산된 레벨 부담에도 글로벌 금리 하락세를 따르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 부진세가 뚜렷해 리스크오프 분위기 가운데 외국인이 3년 선물 매수세를 보이면서 강세 흐름을 받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0시55분 현재 3년 선물을 약 7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약 22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7틱 오른 109.70,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대비 28틱 상승한 129.0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전일보다 1.6bp 내린 1.698%, 국고10년(KTBS10) 금리는 전일보다 2.3bp 떨어진 1.817%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기준금리인 1.75%를 하회했던 국고3년 금리는 이날도 하락세를 보이며 1.7% 밑으로 떨어졌다.
국고20년 수익률은 전일보다 1.9p 내린 1.858%, 국고30년 금리는 2.2bp 하락한 1.858%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9%, 코스닥지수는 0.6%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7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초반 반짝 조정을 받는 듯 하더니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강세 흐름이 재차 이어지면서 전일 강세 흐름을 이어받는 모습"이라며 "다만 어디까지 갈지는 예단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를 중심으로 하는 위험자산 가격 조정만 등장하면 채권의 반사적 강세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며 "현재로선 강세 흐름이 기본이지만 이정도 가격대라면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전 주식이 하락세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전일 강세 흐름을 이어받는 장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전일 대량 매수한 외국인이 금일 매도로 돌아서며 강세 폭을 제한하는 분위기가 초반 나타났다"며 "장중 미 국채 10년물이 2.34%대를 터치해 2017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외인이 매수로 전환해 가격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거래량은 제한적인 수준이고 소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하락으로 자리 잡은 금리 방향성이 갑자기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트럼프닫기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