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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기대치 하회 이슈 지속될 가능성 커” - 메리츠종금증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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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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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기대치 하회 이슈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당초 예상 대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올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지속해서 하향조정 돼왔다”며 “지난 1월 말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올 1분기 컨센서스는 8조6000억원에서 현재 7조7000억원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달 5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을 6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10여 일 앞두고 추가 공시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치 하회 이슈가 일시적이기보다는 지속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다운사이클이 단기적으로 마무리되기에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내 공급증가 속도는 끝없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제품 가격 하락이 탄력적 수요 증가를 촉진하면서 저점을 앞당겨 왔다면 이번 사이클에서는 그 작용원리가 동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수요 지형도 내 가격 비탄력적인 서버 비중이 늘어났고, 작년 하반기 가격이 비정상적인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판가 하락에도 여전히 가격이 수요를 자극하기에 턱없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역시 갤럭시S10의 판매 호조 불구 애플의 주문 감소가 실적 부진을 야기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지만 반대로 갤럭시 플래그쉽 모델에서의 수익성 감소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IT·모바일(IM) 사업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는 성장주적 가치의 퇴색이라는 1차원적 해석 외에도 동사의 방어주적 가치 증대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부정적 중첩 효과를 가진다”며 “만약 삼성전자가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를 모색할 경우 2조4000억원씩 지급되는 분기 배당 이외에 추가 주주환원 지급 가능성은 크게 제한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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