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지난주 금요일에는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다”며 “향후 그 추이와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총재는 최근 세계 경제와 관련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국제교역이 위축되면서 유로 지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그 정도는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상황과 중국의 경기 흐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진전상황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중국 경기, 브렉시트 등의 대외 리스크 요인의 향방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미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의 조절을 시사한 데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금리와 환율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다”며 “가계대출은 주택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증가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지난해 11월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이 증대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이후에는 1.75%로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는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 가계부채 둔화세 지속 여부 등 금융안정 상황의 전개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새로 입수되는 지표를 바탕으로 성장과 물가의 흐름, 그리고 금융안정 상황을 모두 면밀히 점검하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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