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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보합권 속 초장기물 강세..日제조업 지표 부진에 리스크온 위축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3-22 11:20

[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오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일본 3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FOMC로 살아났던 리스크온 분위기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전일 강세에 따른 레벨 부담에도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은 일본발 리스크오프 영향에 전일 강세 흐름을 이어받고 있다.

부진한 경기지표 확인과 함께 금리 하락 베팅 세력이 장기물 위주로 매수에 나서면서 20년물 이상 초장기물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레벨 부담에 하단이 막혀있는 단기물은 움직임이 제한된 수준이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에 금리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섰지만, 외국인 3년 선물 매도세로 3년물은 제한된 약세에 그치고 있다.

코스피와 니케이지수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일본 3월 제조업 PMI 발표 전후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3월 제조업 PMI는 48.9로 전월 확정치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제조업 생산과 주문이 최근 3년래 가장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이 지난 2016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고, 주문은 2016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수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13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약 11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10시 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9.33,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대비 11틱 오른 127.86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전일보다 1.0bp 오른 1.802%, 국고10년(KTBS10) 금리는 전일보다 0.7bp 내린 1.925%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20년 수익률은 전일보다 1.6bp 내린 1.929%, 국고30년 금리는 2.5bp 떨어진 1.922%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05% 상승, 코스닥이 0.19%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00억원 가량 순매수해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외환시장에서도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감지됐다. 일본 경제지표 발표전 강보합 수준이던 달러/원 환율이 발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전일보다 2원 가량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전일보다 0.12% 떨어진 110.7엔 수준을 기록 중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에는 전거래일 플래트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채 금리가 아주 소폭의 조정을 보인 정도여서 국내도 비슷하게 보합권 수준에서 소강 상태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일본 제조업 PMI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것이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미국채 가격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미국 경기전망 하향 조정과 함께 슈퍼 도비시로 돌아섰지만 밤 사이 미국 지표가 호조로 발표됐고 여타국 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시금 미국의 성장률 독주와 비미국의 부진이 확인될 경우 금리는 하락 우위를 나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금리 하락 베팅에 동조화되는 모습이 오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레벨 부담이 덜한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발 비둘기 기조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커브 플랫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국내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물이 한은의 인하 기대 차단 등에 하락 룸이 제한적인 가운데 장기물 위주 매수세가 이어져 커브 플랫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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