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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외국인 매수세로 20년 이상 초장기물 강세 흐름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3-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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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오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FOMC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20년 이상 초장기물은 강세 흐름이다.

외국인은 오전부터 국고18-2호(48년 3월), 국고18-7호(38년 9월) 등 20년 이상 초장기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에 우려를 낳는 소식이 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리스크오프 기류가 확산된 상황이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1% 하락 중인 가운데 중국 상하이지수도 1% 하락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미중간 불협화음 소식에 한국, 중국 주식 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채권시장은 오후 이일형 금통위원 발언과 내일 FOMC 결과를 대기하는 관망세로 10년 이하는 보합권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20년 이상 초장기물은 외국인 매수세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3년 선물을 약 1700계약, 10년 선물을 5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틱 오른 109.30, 10년 선물은 9틱 오른 127.36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전일보다 0.1bp 오른 1.808%, 국고10년(KTBS10)은 전일보다 0.9bp 떨어진 1.971%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KTBS30)은 전일보다 2.5bp 내린 2.000%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1.0%, 코스닥도 1.0%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100억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 외국인의 국고18-2호(48년 3월) 매수가 이목을 끈다"며 "외국인들이 듀레이션을 좀 늘리는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만기효과로 눌렸던 채권 가격이 주식 조정과 FOMC 기대로 반등하는 상황"이라며 "긴 구간이 반등세를 보이는 반면 짧은 구간은 정책 기대가 없고 커브가 다 붙어 있어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조정을 받으면 장기구간 커브가 다소 완화되고, 이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여전히 수렴과 레인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오늘은 만기 때문에 눌렸던 가격이 회복하는 수준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 외인의 초장기물 매수가 있었고, 그 영향으로 초장기물 강세의 플레트닝이 나타나고 있다"며 "FOMC 관망세가 유효한 가운데 국내기관들은 초장기물이 왜 강해지는 갸우뚱하는 곳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장기물 입찰에서 견조한 입찰 수요가 확인된 상황이라서 분기말 마지막 듀레이션을 늘려야 하는 수요들이 뒤늦게 들어오는 것으로도 보인다"며 "오늘 MBS 장기물 입찰이 잘 된 것도 초장기물 강세에 힘을 실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오전 중 뉴스를 통해 장투기관의 초장기물 국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또한 FOMC 확인 후 금리가 더 내려가기 전에 장기물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있다보니 초장기물이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FOMC가 시장 예상 범위 안에서 완화적 기조로 정책 결정을 발표한다면, 3년이하 구간은 완화 기조를 선반영한 영향으로 금리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며 "장기물 구간은 연준이 성장률 부진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하락할 확률이 크다. 이날은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장기물 위주의 선매입이 유입한 장세로 요약된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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