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3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총 48만4288계약을 기록했다. 이 중 -12틱 거래가 약 29만계약, -11틱은 약 8만계약, -13틱이 약 4만7천계약으로 거래량 상위 3위에 자리했다.
10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총 14만7233계약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4틱 거래가 약 6만계약, -13틱은 약 3만5천계약, -12틱이 약 1만2천계약으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선물사들이 지난 11일 예상했던 3년 선물 -10틱~0틱, 10년 선물 -10틱~2틱 구간보다 더욱 낮은 수준에서 스프레드 거래가 진행됐다.
이는 만기 현금 손실을 피하려는 매수 포지셔너들의 3월에서 6월로의 이월 수요가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3월 국채선물 롤오버에서 스프레드 마이너스 폭이 예상보다 확대된 것은 스프레드 매도자인 매수 포지셔너의 월물 이월 수요가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근월물 고평이 많이 형성돼 있다보니 만기 현금 손실을 보기보다는 미리 이월하려는 매수 포지셔너의 이월 수요가 우위에 선 것으로 보인다"며 "고평이 원월물로 이월됐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상대적으로 근월물 롱 포지셔너들의 청산압력이 많았던 것이 근월물의 고평이 줄면서 스프레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근월물 매도/원월물 매수 방향으로 롤오버가 많아지면 스프레드가 눌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근월물 고평이 원월물로 전이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자료: 삼성선물, 3년선물 스프레드 거래 구간별 거래량 표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