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에 초반 강보합 시작했다. 이후 장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FOMC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제한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29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약 5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9.18,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대비 4틱 떨어진 127.00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전일보다 0.4bp 오른 1.804%, 국고10년(KTBS10) 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1.992%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1% 하락, 코스닥은 0.75%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초반 상승 흐름이던 코스피가 하락으로 전환됐다.
증권사 한 딜러는 "별다른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해외 분위기에도 별 반응을 안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FOMC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보니 관망세가 이어지는 중이고 수급에 따른 제한된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워낙에 장이 정체된 상태다 보니 장내에 의욕도 사라진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지표부진을 반영해 전일 미 국채금리 낙폭이 컸음에도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금리하단이 막힌 점, 롤오버 주간의 수급적 여건을 반영해 재료의 영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오후 국채선물 시장은 롤오버에 집중하며 매수 미결과 매도 미결의 막바지 월물 이월 속 제한적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주 채권시장은 FOMC를 대기하며 보합장 등락을 예상한다"며 "FOMC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욱 도비시하게 발표되기는 어렵다는 점과 지난주 금리 낙폭이 컸다는 점 등에서 금리의 하방보다는 상방압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