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채권시장은 미국 FOMC가 예정된 상황이라 관망세 가운데 박스권 장세가 유력하다는 예상이 다수였다.
A 증권사 한 딜러는 "이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60% 아래여서 입찰이 잘 안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오전 국고 10년물 입찰은 무난할 듯 싶지만 오후 장세는 최근의 정체 양상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증권사 관계자는 "오전 10년물 국고채 입찰에서는 FOMC에 대한 기대감에 비경쟁 옵션을 보고 들어오는 수요가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외부 여건에 큰 변화가 없다면 장내엔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결정적 지표가 별로 없는 가운데 북미간 갈등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다. 내일 국채선물 월물 교체와 금주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액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공개되는 금통위 의사록도 금리 레벨의 하단을 시험해 볼수 있는 요인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C 증권사 한 딜러는 "10년물 입찰은 큰 이슈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D 증권사 한 중개인은 "최근 장기물 국채 입찰에서 꾸준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입찰도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금리 수준이 올해 내내 봐왔던 레인지 하단쪽에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며 "물량을 받는 PD사들의 헤지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최근 발행 추세를 보면 금리 박스권 안에서 3-10년 스프레드 19bp는 매력적인 수준이라서 오전 10년 국고 입찰이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주는 FOMC라 강보합에서 대기모드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전 입찰은 특별히 강하거나 약하지 않게 무난한 수준에서 진행될 것 같다"며 "최근 장기물이 좋은 결과가 나온게 많이 없었기도 한 이유인데, 입찰 결과가 장내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