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에 강보합 개장한 후에 주식 상승 흐름과 외국인 매도세에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재차 살아난 것에 국내와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초반 3년 선물을 매도하고 10년 선물은 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전망 등에 장단기 금리 모두 하락했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은 글로벌 금리 하락에 지난주 약세 흐름을 되돌림하는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중에는 매매주체 수급 동향과 주식 움직임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개인 매도 물량 출회, 한달 가량 남은 금통위 관망 심리 등에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은 오전 9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2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8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09.19, 10년 선물(KXFA020)은 전거래일보다 6틱 오른 127.10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0.2bp 오른 1.802%, 국고10년(KTBS10)은 0.9bp 떨어진 1.983%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현재 코스피지수가 0.15%, 코스닥은 0.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6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에 초반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주식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레벨 부담, 외국인 초반 3년 선물 매도 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롤오버는 개인이 근월물 매도와 외국인의 이른 롤오버로 근월물 고평이 사라진 상태라 무난하게 넘어갈 것 같다"며 "오전 10년물 입찰은 FOMC 옵션이 가능해서 소폭 강세로 호조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FOMC는 시장에 알려진 대로 자산매입 축소 규모, 시기가 관건일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다들 예상하고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ECB 선례를 봤기 때문에 FOMC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듯 하다"며 "다만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리 하락세 반영을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변동성이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10년물 입찰은 옵션 기대감이 좋고 레벨도 그리 낮은 수준이 아니다보니 무난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미국 산업생산이 부진했고 이번 FOMC 점도표 하향 얘기가 나오는 것 등과 함께 국내에선 펀더멘털이 개선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날 장은 약한 수준의 강보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