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실제치: 5.3%, 시장예상치: 5.6%)이 부진한 반면, 소매판매(실제치: 8.2%, 시장 예상치: 8.2%)와 고정자산투자(실제치: 6.1%, 시장 예상치: 6.1%)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기대했던 투자지표, 특히 인프라투자 개선세가 뚜렷했다"면서 "중국의 경기부양정책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12월대비 레벨 다운되면서 향후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엇갈린 경제지표 결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가늠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에 나쁘지 않은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1월, 2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정책을 집중했던 유동성, 투자지표는 확연히 돌아서는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고정자산투자가 6.1%대로 올라섰고, 인프라투자도 7.5%로 레벨업(12월 3.9%)됐으며 부동산 개발은 11.6%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즉 지표는 중국 경기부양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시그널은 보여줬다"면서 "양회 이후 시행될 중국 소비확대 정책, 세제개편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라고 밝혔다.
또 "당분간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경기 불확실성을 제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