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코스피지수가 초반 낙폭을 줄이는 우상향 흐름을 보인 가운데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중국 주가지수를 비롯해 일본 니케이지수 등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지수가 지지를 받는 중에 채권시장에선 레인지 하단을 인식한 매도가 우위를 보이면서 제한된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코스콤CHECK(3924)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현재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22bp 오른 2.4711%, 미국채 10년물은 1.26bp 상승한 2.6411%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년 선물을 약 45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약 16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대비 1틱 내린 109.24, 10년 선물(KXFA020)은 4틱 떨어진 127.21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전일보다 0.1bp 오른 1.808%, 국고10년(KTBS10)은 전일보다 0.7bp 상승한 1.982%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KTBS30)은 0.5bp 상승한 2.027%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와 코스닥이 0.1%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1000억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0.4% 상승, 중국 상하이지수는 1.4%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상하이주식 상승 흐름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는 것 같다"며 "미중간 무역협상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 가운데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것도 국내 채권시장 약보합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미국채 움직임에서도 나타났지만 초반엔 고용지표가 기대 이하로 발표되면서 주가는 약세, 채권은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상당부분 되돌림을 보이면서 마감한 상태로 이날 장이 시작됐다. 그 이후 주가가 지지된 가운데 채권시장에선 레인지 하단 인식에 따른 매도 우위의 흐름이 나타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펀더멘털 악화를 인정하는 주요국들의 도비시한 통화정책이 재확인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주가지수가 이전 조정을 받은 이후이기 때문에 채권은 여전히 레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주 한국은 고용 동향, 주후반 BOJ 통화결정, 50년 입찰 등 재료들을 소화하는 가운데 향방을 결정지을 것 같다"며 "다음주부터는 월 중후반으로 들어가면서 분기말 자금 경색에 따른 우려가 다시 조금씩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단기물은 금리 하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게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