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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 안팎 동반↓…ECB 유로존 성장률 하향으로 경기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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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안팎의 동반 내림세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가 커졌다. 전일 호주 4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밑돈 데다 캐나다중앙은행이 경기둔화를 경고한 이후 연이어진 소식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23포인트(0.78%) 낮아진 2만5473.23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52포인트(0.81%) 하락한 2748.93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4.46포인트(1.13%) 내린 7421.46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 급등한 17.31을 기록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ECB가 유로존 성장세가 꽤 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라며 "이번 재료로 시장에 부담을 주는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만 0.3% 올랐다. 재량소비재주가 1.4% 급락했고 금융주도 1.1% 떨어졌다. 소재 및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9%씩 낮아졌다. 헬스케어는 0.8%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및 산업주는 0.6%씩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연간 실적 전망치가 월가 예상을 밑돈 크로거가 9% 급락했다. RBC캐피털마켓이 투자판단을 낮춘 안호이저부시도 2.3%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2%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ECB가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여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이어가겠다’던 가이던스를 ‘연말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어 새로운 TLTRO를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며 만기는 2년이며, 오는 2021년 3월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낮추고 내년은 1.7%에서 1.6%로 하향했다. 2020년 전망치는 기존 1.5%를 유지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6%에서 1.2%로, 2020년은 1.7%에서 1.5%로 각각 낮췄다. 2021년도 1.8%에서 1.6%로 하향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지표를 볼 때 상당한 통화정책 부양이 여전히 필요하다”며 “필요시 모든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로존 성장전망 리스크가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며 “올해 전망치를 낮춘 데는 대내외 요인이 모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간 실업이 예상보다 덜 감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000명 줄어든 22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2만1000명을 예상했다. 직전주 수치는 22만5000명에서 22만6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4분기 미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향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최종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1.9%(계절 조정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6%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분기 생산성 상승률은 2.3%에서 1.8%로 하향 수정됐다. 4분기 단위 노동비용 증가율도 예상을 상회했다. 연율로 2.0% 증가해 예상치(1.7%)를 웃돌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미 경제 전망이 약해진 만큼 금리 인상 경로도 낮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린스턴대학 연설에서 “경기 하방 위험이 상방 위험보다 더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 및 고용 관련 기본 전망이 낮춰지면서 금리 경로가 하향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위험이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연준이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할 때”라며 “연말에 어떤 움직임이 적절한지를 두고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8% 상승, 56달러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효과와 베네수엘라 및 이란에 대한 미 제재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뉴욕주가 하락과 미 원유재고 급증 악재가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44센트(0.8%) 상승한 56.66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1센트(0.5%) 오른 66.3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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