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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 유로화 1.1% 급락…ECB 새 경기부양책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0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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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1% 넘게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연기하는 한편,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을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유로화 약세 반작용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오후 3시2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69로 전장보다 0.84%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1186달러로 1.09%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도 1.3074달러로 0.72% 떨어졌다.

ECB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자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해졌다. 달러/엔은 111.56엔으로 0.19% 낮아졌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 대비 0.7%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332위안으로 0.24% 높아졌다. 위험회피 모드 속에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3% 약해졌다.

달러화 강세로 이머징 통화들은 동반 큰 폭으로 약해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4% 급등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2% 뛰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3% 높아졌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1.1% 올랐다. 터키 리라화 및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각각 0.9% 및 0.5%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ECB가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여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이어가겠다’던 가이던스를 ‘연말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어 새로운 TLTRO를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며 만기는 2년이며, 오는 2021년 3월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낮추고 내년은 1.7%에서 1.6%로 하향했다. 2020년 전망치는 기존 1.5%를 유지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6%에서 1.2%로, 2020년은 1.7%에서 1.5%로 각각 낮췄다. 2021년도 1.8%에서 1.6%로 하향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지표를 볼 때 상당한 통화정책 부양이 여전히 필요하다”며 “필요시 모든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로존 성장전망 리스크가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며 “올해 전망치를 낮춘 데는 대내외 요인이 모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미 주간 실업이 예상보다 덜 감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000명 줄어든 22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2만1000명을 예상했다. 직전주 수치는 22만5000명에서 22만6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4분기 미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향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최종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1.9%(계절 조정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6%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분기 생산성 상승률은 2.3%에서 1.8%로 하향 수정됐다. 4분기 단위 노동비용 증가율도 예상을 상회했다. 연율로 2.0% 증가해 예상치(1.7%)를 웃돌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미 경제 전망이 약해진 만큼 금리 인상 경로도 낮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린스턴대학 연설에서 “경기 하방 위험이 상방 위험보다 더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 및 고용 관련 기본 전망이 낮춰지면서 금리 경로가 하향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위험이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연준이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할 때”라며 “연말에 어떤 움직임이 적절한지를 두고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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