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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 미만 동반↓…경제지표 부진 vs 무역협상 주시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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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미만 동반 내림세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실망스럽게 나온 무역수지 및 민간고용 지표가 지수들을 압박한 여파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구체적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17포인트(0.52%) 하락한 2만5673.4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20포인트(0.65%) 내린 2771.45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44포인트(0.93%) 낮아진 7505.9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6.11% 오른 15.64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와 헬스케어주가 1.5%씩 급락했다. 산업주는 0.9%, 금융주는 0.7% 각각 떨어졌다. 재량소비재주는 0.6% 낮아졌고 정보기술주도 0.5% 내렸다. 반면 소재와 유틸리티주는 각각 0.2% 및 0.1% 올랐다.

개별종목 중 전일 잉여현금흐름이 순유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제너럴일렉트릭(GE)이 8% 급락했다. JP모간이 GE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밝힌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2% 떨어졌다. 반면 예상을 웃돈 분기 동일점포매출을 발표한 달러트리는 5%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2월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덜 늘었다. ADP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3000명을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시장에서는 18만5000명을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민간고용 증가폭은 21만3000명에서 30만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12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도 더 증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무역적자는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19% 증가한 59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월간 적자폭이다. 시장에서는 573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이 2.1% 증가한 반면 수출은 1.9%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망치는 3.3%로 지난해 11월보다 0.2%포인트, 내년은 3.4%로 0.1%포인트 각각 낮췄다. 지역별로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0%로 0.8%포인트나 하향했고 내년은 기존 0.7%를 유지했다. OECD는 미중 무역합의에도 양국 경제관계를 둘러싼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전 세계 경제가 대규모 부양 효과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로렌스 부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무역협상에 반응해 랠리를 펼칠 가능성은 크지만, 장기적 경제촉진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미 농무부 고위 관료가 말했다. 테드 맥킨지 무역·대외 농업 서비스부 차관은 “미중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영상회의에서 많은 사안이 논의되는 중이며, 아주 양호하고 대단히 생산적”이라고 설명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전망은 양호하지만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어 통화정책 방향을 확실히 제시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경제지표를 기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한 고용시장과 지속가능한 성장, 2% 물가상승률에서 경제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12개 연은 관할 지역 경제활동 동향을 요약한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 판단을 다소 낮췄다. 12개 지역 중 10개에서 경제가 ‘약간에서 완만한’ 정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진단한 지난 1월보다 부진한 평가이다. 연준은 특히 필라델피아 및 세인트루이스 지역은 경제가 성장 없이 이전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지역에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소매와 자동차판매, 여행과 부동산, 제조업 등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고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6% 하락, 56달러선 초반으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악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4센트(0.6%) 하락한 56.22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3센트(0.2%) 상승한 65.9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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