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17포인트(0.52%) 하락한 2만5673.4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20포인트(0.65%) 내린 2771.45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44포인트(0.93%) 낮아진 7505.9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6.11% 오른 15.64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와 헬스케어주가 1.5%씩 급락했다. 산업주는 0.9%, 금융주는 0.7% 각각 떨어졌다. 재량소비재주는 0.6% 낮아졌고 정보기술주도 0.5% 내렸다. 반면 소재와 유틸리티주는 각각 0.2% 및 0.1% 올랐다.
개별종목 중 전일 잉여현금흐름이 순유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제너럴일렉트릭(GE)이 8% 급락했다. JP모간이 GE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밝힌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2% 떨어졌다. 반면 예상을 웃돈 분기 동일점포매출을 발표한 달러트리는 5%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2월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덜 늘었다. ADP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3000명을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시장에서는 18만5000명을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민간고용 증가폭은 21만3000명에서 30만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12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도 더 증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무역적자는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19% 증가한 59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월간 적자폭이다. 시장에서는 573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이 2.1% 증가한 반면 수출은 1.9% 감소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미 농무부 고위 관료가 말했다. 테드 맥킨지 무역·대외 농업 서비스부 차관은 “미중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영상회의에서 많은 사안이 논의되는 중이며, 아주 양호하고 대단히 생산적”이라고 설명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전망은 양호하지만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어 통화정책 방향을 확실히 제시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경제지표를 기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한 고용시장과 지속가능한 성장, 2% 물가상승률에서 경제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12개 연은 관할 지역 경제활동 동향을 요약한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 판단을 다소 낮췄다. 12개 지역 중 10개에서 경제가 ‘약간에서 완만한’ 정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진단한 지난 1월보다 부진한 평가이다. 연준은 특히 필라델피아 및 세인트루이스 지역은 경제가 성장 없이 이전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지역에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소매와 자동차판매, 여행과 부동산, 제조업 등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고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