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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제한적↓…무역합의 우려 vs 기대이상 지표·실적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0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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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뉴욕주가를 따라 이틀째 떨어졌다. 장 초반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와 타깃 등 유통업체들 실적개선에 올랐다가 오후 들어 주가를 따라 방향을 바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완벽하지 않은 미중 무역합의는 거부할 것이라는 국무장관 발언이 수익률을 압박했다. 터키 및 인도에 부여해온 특혜관세 혜택을 중단하겠다는 미 무역대표부(USTR) 발표도 시장 흐름에 일조했다.

오후 3시4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1bp=0.01%p) 낮아진 2.721%를 기록했다. 장 초반 주가를 따라 2.748%로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줄여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2.545%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086%로 0.6bp 하락했다. 5년물 수익률은 2.526%로 0.5bp 떨어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이날 나온 서비스업 지표는 미 경제성장세가 훼손되지 않을 것임을 나타내는 실시간 바로미터로 평가된다”며 “미국이 경기침체로 나아가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날 예상을 웃돈 타깃 실적은 최근 부진하게 발표된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사실은 그렇게 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논평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높아진 0.171%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차 집계치보다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최종치 51.2에서 52.8로 올랐다. 속보치(52.3)를 웃도는 수치다.

반면 예상을 웃돈 서비스업 지표에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6bp 하락한 2.706%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1.154%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3bp 오른 1.2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일제히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국이 완벽하지 않은 무역합의는 거부할 것이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다만 유통업체들의 실적호재와 기대이상 경제지표가 지수들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2포인트(0.05%) 하락한 2만5806.63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16포인트(0.11%) 떨어진 2789.65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포인트(0.02%) 내린 7576.36을 기록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완벽하지 않은 무역협상은 거부할 듯하다”면서 “다만 백악관이 합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합의는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런 합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올바른 결과가 나오도록 계속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미 신규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주택판매는 계절조정치 기준, 연율 62만1000채로 전월보다 3.7% 늘었다. 시장에서는 7.9%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2.4% 줄어들었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6.7에서 59.7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57.2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에 인내심 있는 태도를 중단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잠잠하지만 미 경제를 위협할 만한 다른 위험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신중하게 지켜보는 편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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