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4억달러, 12월 7.1억달러 그리고 지난 1월 18억달러 증가로 3개월 증가세를 보인 후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은에 따르면 2월말 외환보유액이 8.4억달러 줄어든 것은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지수(DXY) 기준한 미달러화 지수가 지난 2월 0.8% 상승했다. 이에 달러와 비교한 유로화 가치가 1.0%, 엔화가 1.7%, 호주달러화는 1.4% 하락했다.
2월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91.1억달러(93.7%), 예치금 152.1억달러(3.8%), SDR 33.9억달러(0.8%), IMF포지션 21.8억달러(0.5%), 금 47.9억달러(1.2%)로 구성됐다.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으로 구성된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11.4억달러 감소해 2월말 외환보유액이 8.4조원 줄어드는데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055억달러로 세계 8위 수준으로, 12월말(4037억달러)과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중국이 전월대비 152억달러 늘어난 3조879억달러로 세계 1위였고, 일본은 1월보다 83억달러 증가한 1조2793억달러로 세계 2위에 올랐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