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발표될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이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30년물 대기 입찰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입찰 대기 수요 등에 초장기물이 전일 약세를 되돌림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단기물은 움직임이 제한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16,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대비 11틱 오른 126.7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450계약, 10년 선물을 약 11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2bp 오른 1.834%, 국고10년(KTBS10) 금리는 전일보다 0.6bp 내린 2.019%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7%, 코스닥이 0.25%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8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어제 많이 밀리다보니 오늘 기술적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30년 입찰 수요가 많은데 오전 장은 외국인 10년 선물 매수와 초장기 수요 확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장기물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10년 이하는 횡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30년 입찰이 나쁘지 않을 모양"이라며 " 외인도 어제 매도에서 오늘은 늘리지 않는 상황이라 입찰이 강하게 되면 장기쪽이 좀 강해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표나 주식 움직임 같은 경우도 크게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듯 해서 오늘은 소폭 반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