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총리는 이날 오전 개최된 '제13차 전국인민대회 2차회의'에서 "지난해 중국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수지도 균형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GDP성장률 목표치는 6~6.5%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지난해 중국경제는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였다"며 "소비시장의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한층 제고된 한해였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제성장률 공헌률이 60%에 근접하는 등 서비스업이 특히 발전했다"고 밝혔다.
첨단기술, 장비제조 등 신산업 부문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존 산업 부문 성장세를 압도했다고 밝혔다. 농업에서도 풍작을 기록했다고 했다.
리 총리는 "지난해 주식과 채권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시기 적절한 대응에 나서면서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며 "시장내 융자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전후 4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낮추고, 중소기업들의 대출 어려움을 줄이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차입비용이 상승하는 것을 초기에 억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리스크 예방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거시경제 부문에서 레버리지 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낮춰가고 있다"며 "금융시장 흐름도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빈곤층을 줄이는 국가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농촌 빈곤인구가 1386만명 감소했고, 빈곤 수준에서 벗어난 국민이 280만명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환경오염을 방지하려는 노력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했고 친환경 생태계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지난해 중국이 일부 수입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췄다고 말했다. 총 수입상품 평균 관세가 9.8%에서 7.5% 수준으로 낮아졌다.
리 총리는 "외국자본의 중국 투자 규정을 완화함으로써 특히 금융과 자동차 부문에서 개방 정도를 크게 키웠다"며 "이러한 외자 유치 계획하에 지난해 신규설립된 외자기업 규모는 전년비 7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리총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기 때문에 적자재정을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내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정책 운용에 나설 것이다. 올해 재정적자율은 2.8%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재정적자 규모는 2.76조위안, 중앙정부에서 1.83조위안, 재방적자 규모는 9300억위안"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