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0% 성장을 기록했다.
4분기 GDP가 1.0% 늘어난 것은 속보치와 동일했다. 다만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0.1%p)이 상향 수정된 반면 서비스업(-0.1%p) 등은 하향 수정됐다고 한은은 밝혔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6%p), 수출(+0.7%p) 등이 상향 수정된 반면 지식재산생산물투자(-0.3%p) 등은 하향 수정됐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7% 성장했다.
한은은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건설업이 큰 폭 감소 전환해 전년대비 2.7%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GDP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나 건설 및 설비 투자가 감소 전환했다.
4분기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0.9% 성장,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0% 증가,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성장했다.
4분기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서비스(의료, 오락문화 등)가 늘어 1.0% 증가,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3.0% 증가,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증가,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4.4%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1.5% 감소했으나 수입은 원유, 석탄 및 석유제품이 늘어 1.5% 증가했다.
지난 4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3/4분기 0.3조원 → 4/4분기 0.7조원)이 늘었으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줄면서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으나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0%)보다 낮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9% 증가했다.
4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1% 하락했다.
지난해 실질GDP가 2.7% 성장한 가운데 지난해 실질GNI는 1.0% 성장에 그쳤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적자로 전환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782.3조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하락(연평균 -2.7%)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한 1조 619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449.4만원으로 전년대비 2.5% 늘었고,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1349달러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2018년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2017년 0.1조원 → 2018년 –1.2조원)이 적자로 전환돼 명목 국내총생산 증가율(3.0%)보다 낮은 2.9%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0.3%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