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은 4일(현지시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강한 미 경제상황을 감안해 연준이 이르면 오는 여름께 정책 메시지를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 경제가 강한 만큼 연준이 금리정책에 인내심과 유연성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어가는 편이 적절하다”며 “노동시장이 강한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임금상승률은 3%에 달하는 데다 기업투자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에리언은 또 “유럽과 중국 경제가 진짜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 경기둔화는 투자자들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중앙은행은 경기약화에 맞서 가동할 만한 수단이 제한돼 있고 각국 정부도 재정지출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미흡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