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4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1bp=0.01%p) 낮아진 2.723%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뉴욕주가를 따라 레벨을 낮춰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2.532%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090%로 3.3bp 하락했다. 5년물 수익률은 2.524%로 2.9bp 내렸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채를 따라 대체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낮아진 0.162%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0.02bp 상승한 2.733%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7bp 내린 1.176%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1bp 떨어진 1.277%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미만으로 동반 하락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 임박 기대로 올랐다가 방향을 바꿨다. 지난해 12월 건설지출이 예상과 달리 감소한 데다 미중 핵심사안 해결에 얼마나 진전이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불거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6.67포인트(0.79%) 떨어진 2만5819.65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한때 400포인트나 급락하기도 했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협상이 이달 말로 예상되는 정상회담 때 합의가 가능한 수준으로까지 진전됐다. 중국이 미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에 부과한 관세 인하를 제안했고 미국은 대부분 중국산 제품에 매긴 관세를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대중 무역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는 소식도 개장 전 전해졌다. 하셋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수천억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를 촉발한 논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세부조율 사항은 사이버절도와 정부보조금 지급 등 핵심 사안을 해결하는 데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미 건설지출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건설지출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0.6%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