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살아난 리스크온 분위기 가운데 미국채 금리 상승과 주식 상승 흐름, 외인 선물 매도 등에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오전 10시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09.15,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대비 42틱 떨어진 126.6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2100계약, 10년 선물을 약 23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2.0bp 오른 1.832%, 국고10년(KTBS10) 금리는 전일보다 4.1bp 상승한 2.026%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2%, 코스닥이 1.9%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4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을 비롯해 일본 니케이지수 0.8%, 중국 상하이지수 0.7% 상승 등 아시아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부진했던 제조업 경기지표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오전 발표된 '2월 니케이 한국제조업 PMI'가 47.2로 2015년 6월 이후 44개월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48.3)보다는 1.1p 하락했다.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진행된 통안182일물 입찰에선 0.58조원 응찰, 0.37조원이 1.820%에 낙찰됐다. 부분 낙찰은 없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은 미국시장 영향으로 금리 상단을 좀 올려 보고 있다"며 "지난주 금통위는 1월과 기조상 큰 변화가 없어서 금리하단은 제약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위험자산과 미국금리에 연동되는 흐름"이라며 "중장기물 중심으로 연중최고 금리를 찍어주긴 했지만 수급이 나쁘지 않아서 어느정도까지 열어줄 지 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중국 양회, ECB 회의가 주목된다"며 "아무래도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중국 양회에서 나올 중국의 성장 목표와 경제 방향 그리고 미-중간 무역협상 관련한 소식일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 나타난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선물 가격은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중 이슈 소식이 나올때마다 장 흐름이 바뀌다보니 경계감은 남겨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