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미국채 금리 상승과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살아난 리스크온 분위기 그리고 외국인 선물 매도 등에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에선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에 따른 불확실성 등의 상충되는 요인을 반영해 제한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중엔 주가지수 동향, 외국인 매매 동향 등과 연계된 채 제한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오전 9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400계약 , 10년 선물을 약 100계약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9틱 내린 109.13, 10년 선물(KXFA020)은 전거래일보다 42틱 하락한 126.68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2.4bp 오른 1.836%, 국고10년(KTBS10)은 4.2bp 상승한 2.026%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현재 코스피지수가 0.7%, 코스닥은 1.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4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지난주 한국시장 마지막 거래일에서의 끝 움직임은 북미 회담 결과에 따른 주가조정 채권강세가 마지막 반영이었다"며 "그 이후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불가피하게 반영하면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눈높이 조정 이후에 다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미중 무역협상이 주요 이슈인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지렛대로까지 삼았으니, 무역협상 결과가 향후 판세를 규정 지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딜러는 "북미회담이 결렬됐지만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미중 무역협상 추이에 따른 주식시장 동향을 중요하게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