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가로서 김 위원장 자신감이 1차 회담 때보다 더 붙은 모습이라며 이런 그를 상대로 핵무기 포기를 설득하는 일이 만만치는 않을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차 북미회담 이후 한국 문재인 대통령 및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도 서신을 교환하는 등 꾸준히 외교 경험을 쌓아왔다.
게다가 북한은 여전히 핵물질 처리를 계속하고 있어 만일의 경우 핵무기를 다시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정 H 박 브루킹스연구소 펠로우는 “김 위원장은 자신이 정상회담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다”며 “그가 자신이 우세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번 대화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다양한 외교 경험으로 관록이 붙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벌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를 대화하기 좋은 상대라 여기며 그와의 직접 담판이 아니면 시간 낭비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우리 시간 오후 8시30분 만나 2시간에 걸쳐 회동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