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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63%대로↓…비둘기 파월 재확인 + 7년물 입찰호조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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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하락, 2.63%대로 내려섰다.

의회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정책에 인내심 있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영향이다. 이날 7년물 국채입찰이 양호하게 이뤄진 점도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오후 3시3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6bp(1bp=0.01%p) 낮아진 2.639%를 기록했다. 오전중 주가를 따라 일중 고점을 찍었다가 점차 레벨을 낮추며 오후 2시께 2.627%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8bp 내린 2.492%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010%로 1.9bp 하락했다. 5년물 수익률은 2.447%로 3.8bp 떨어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이날 파월 의장이 경제 역풍과 상충되는 신호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 근거가 약해지고 경제전망도 복잡해졌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그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연준이 상반기중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 볼 만한 신호는 없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8bp 높아진 0.121%를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미 소비심리 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스페인 국채입찰 호조로 주변국 수익률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5.7bp 하락한 2.71%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2bp 내린 1.141%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9bp 오른 1.087%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날 실시된 7년물 320억달러 입찰 흥행이 양호했다.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60배로 이전 입찰 때의 2.54배보다 강해졌다. 낙찰수익률은 2.538%로 이전 2.625%보다 낮아졌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55.2%를 받아갔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정책에 인내심 있게 접근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세계 성장탄력 둔화와 덜 부양적 금융여건, 온건한 물가압력 등을 감안해 금리정책 변화에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가 탄탄하고 경제전망도 우호적이지만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역풍과 모순되는 신호도 보았다”며 “금융여건이 연말로 갈수록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재는 지난해 초보다 성장을 덜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와 관련해 그는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시적 효과를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은 2%에 근접할 것”이라며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2%를 밑돌았다”고 강조했다. 대차대조표 정상화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조정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자산 규모는 부채 수요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위기 이전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말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부진한 홈디포 실적과 주택지표로 약세로 출발한 후 오전중 소비심리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자 점차 낙폭을 축소했다. 의회 증언에 나선 파월 의장이 금리정책에 인내심 있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지수들은 반등을 노리기도 했으나 결국 시도는 무산됐다. 파월 발언을 두고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일각의 평가가 나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7포인트(0.13%) 내린 2만6057.98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1포인트(0.08%) 떨어진 2793.90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16포인트(0.07%) 낮아진 7549.30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주택착공이 2년 여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감소폭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주택착공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11.2% 감소한 107만8000채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1.3%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큰 폭 개선됐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21.7에서 131.4로 올랐다.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124.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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