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정책에 인내심 있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영향이다. 이날 7년물 국채입찰이 양호하게 이뤄진 점도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오후 3시3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6bp(1bp=0.01%p) 낮아진 2.639%를 기록했다. 오전중 주가를 따라 일중 고점을 찍었다가 점차 레벨을 낮추며 오후 2시께 2.627%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8bp 내린 2.492%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010%로 1.9bp 하락했다. 5년물 수익률은 2.447%로 3.8bp 떨어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이날 파월 의장이 경제 역풍과 상충되는 신호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 근거가 약해지고 경제전망도 복잡해졌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그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연준이 상반기중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 볼 만한 신호는 없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8bp 높아진 0.121%를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미 소비심리 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스페인 국채입찰 호조로 주변국 수익률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5.7bp 하락한 2.71%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2bp 내린 1.141%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9bp 오른 1.087%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날 실시된 7년물 320억달러 입찰 흥행이 양호했다.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60배로 이전 입찰 때의 2.54배보다 강해졌다. 낙찰수익률은 2.538%로 이전 2.625%보다 낮아졌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55.2%를 받아갔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정책에 인내심 있게 접근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세계 성장탄력 둔화와 덜 부양적 금융여건, 온건한 물가압력 등을 감안해 금리정책 변화에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가 탄탄하고 경제전망도 우호적이지만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역풍과 모순되는 신호도 보았다”며 “금융여건이 연말로 갈수록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재는 지난해 초보다 성장을 덜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와 관련해 그는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시적 효과를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은 2%에 근접할 것”이라며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2%를 밑돌았다”고 강조했다. 대차대조표 정상화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조정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자산 규모는 부채 수요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위기 이전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주택착공이 2년 여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감소폭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주택착공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11.2% 감소한 107만8000채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1.3%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큰 폭 개선됐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21.7에서 131.4로 올랐다.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124.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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