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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말랑 금융용어백서] 내 금융 신분증, '신용등급' 파헤치기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26 17:31

[따끈말랑 금융용어백서] 내 금융 신분증, '신용등급' 파헤치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용등급은 개인의 금융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분증'입니다. 26일 신용정보협회에 따르면 개인신용평점(등급)이란 신용조회회사(CB·Credit Bureau)가 분석을 통해 향후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장기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1∼1000점(1∼10등급)으로 수치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와 지출 등 전 금융 기록이 점수화돼 나의 등급이 되는 거죠.

신용등급은 금융회사가 거래하고자 하는 사람의 상환능력을 평가하고 금리를 책정하는 주요 논거가 됩니다. 단순히 신용평가사에서 넘겨받은 신용등급만 가지고 금융회사가 개인을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신용평가사가 점수와 등급을 부여하면 그 정보를 넘겨받은 금융회사가 내부 신용평가등급시스템(CSS)를 다시 적용시켜 최종적인 신용도를 매기게 됩니다. 최근 금융회사들은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CSS에 적용해 개인 SNS기록과 소비 행태 등 비재무적 정보까지 함께 고려해 고객 신용도를 판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신용등급을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금융 거래 내역처럼 정형화된 정보가 더 중요합니다.

평소 금전 활동에 있어 미납, 연체 등 신용을 저하시키는 부정적 요인들이 발견되면 저평가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등급이 낮다면 그만큼 금리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이뤄져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등급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통신·공공요금을 연체없이 납부했다는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게되고요. 햇살론·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정책상품과 학자금대출을 성실히 갚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경우는 금융거래가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들에게 유리하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연체가 없어야 하는 것이 1순위입니다. 혹시나 연체했다면 연락을 피하지 말고 금융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오래된 내역부터 차근차근 갚아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용등급을 모른다면 이 기회에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신용등급은 인터넷 홈페이지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에서 무료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1년에 3번). 과거에는 신용등급을 조회한 사실이 부정적 영향을 줬지만, 2011년 이후부터는 조회해도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니 걱정말고 조회해보세요. 자신의 신뢰도인 만큼 현재 신용등급 수준을 알아보고, 적극적인 관리에 미리 나서야 금융의 힘(대출)을 빌릴 수 있습니다. 판정 결과가 의아하다면 신용조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이유도 물어보세요. 앞서 소개한 관리를 통해 신용점수가 상승하거나 등급이 올랐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이용해 등급에 맞게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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