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3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1bp=0.01%p) 높아진 2.672%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여 2.685%로까지 올랐다가 뉴욕주가를 따라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bp 오른 2.516%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033%로 1.8bp 상승했다. 5년물 수익률은 2.483%로 1.5bp 높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5bp 높아진 0.111%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작용했다.
반면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모면한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8.8bp 하락한 2.766%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유럽장 마감 후 피치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기존 ‘BBB’로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9bp 내린 1.167%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4bp 오른 1.067%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전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닫기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인상을 연기하겠다고 밝혀 무역협상 기대가 커졌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바이오제약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오전장 후반 장중 고점을 기록한 지수들은 경기방어주들 부진을 따라 점차 레벨을 낮춰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14포인트(0.23%) 오른 2만6091.95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44포인트(0.12%) 높아진 2796.11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92포인트(0.36%) 상승한 7554.46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점쳐온 라파엘 보스틱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경제 위축 신호가 없는 한 금리인상을 아주 느리게 진행할 만한 여유가 있을 것 같다”며 “올해와 내년 각각 한 번씩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원인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금리인상 경로 전망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미 도매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며 5년여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중 도매재고는 전달보다 1.1% 증가했다. 시장이 예상한 0.4%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직전월 증가율은 0.3%에서 0.4%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도매재고는 전년대비로는 7.3% 늘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