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단순히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는 하락, 코스닥은 상승하는 보합권 혼조세다. 외국인은 초반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기록 중이다.
새벽 발표된 1월 미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위원들의 금리인상 관련한 신중한 입장이 확인됐다. 연내 추가적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다소 매파적이란 의견도 나왔지만 시장은 해석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채권시장에선 장단기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경기가 예상대로 상승할 경우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1월 FOMC 의사록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국채 선물은 FOMC 의사록 공개 후 나타난 제한된 글로벌 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약세 우위의 보합권 등락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중에는 주식시장, 외국인 수급 동향, 미중간 무역 협상 소식 등을 주목하며 최근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오전 9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300계약, 10년 선물을 약 200계약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2틱 오른 109.26, 10년 선물(KXFA020)은 7틱 상승한 127.11을 기록 중이다.
3년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25로 10년 선물은 1틱 상승해 127.05로 시작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0.2bp 떨어진 1.800%, 국고10년(KTBS10)은 0.8bp 하락한 1.985%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28% 하락, 코스닥이 0.14%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00억원 순매수로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은 외인 수급이 중요해 보인다"며 "FOMC 회의록이 다소 매파적이라곤 하는데 정말 그럴지는 시장이 말해줄 듯 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요즘 시장이 너무 어렵다보니 방향성에 대한 베팅은 없는 분위기"라며 "단순히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보니 기본 캐리가 높게 나오는 자산들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오늘 새벽 발표된 FOMC 의사록의 장내 파급력은 제한된 수준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이긴 한데 시장 기대에 못미쳐서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강보합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