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초반 영향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코스피가 0.5%, 일본 니케이지수가 0.4%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미중무역협상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미국 주식이 제한된 상승 흐름으로 마감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현재로선 리스크 선호 여부를 가를만한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에선 달러/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달러/엔은 소폭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은 미중 협상 경과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망세로 움직임이 제한되는 가운데 강세 우위 보합권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장중엔 주식, 수급 동향, 위안화 흐름 등을 주목하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미국 채권시장에선 장단기 국채금리 모두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망세 가운데 1월 FOMC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중단 신호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 등에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오전 9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약 150계약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9.26, 10년 선물(KXFA020)은 10틱 상승한 127.10을 기록 중이다.
3년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9.27로 10년 선물은 13틱 상승해 127.13으로 시작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변동없이 1.797%, 국고10년(KTBS10)은 0.7bp 하락한 1.990%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58%, 코스닥이 0.21%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480억원 순매수하면서 하루만에 순매수로 태세를 전환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강세 흐름으로 시작할 것 같다"며 "미중간 무역협상과 1월 FOMC 의사록 발표 등 대기 관망세 나타나는 가운데 장중엔 주식이나 수급과 연계된 제한된 등락을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은 그동안 대기하던 매수세가 얼마나 들어올지, 그래서 채권 강세에 영향을 끼칠지 등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며칠 조정 있었던 이후고,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 따라서 소폭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체적으론 재료들의 뚜렷한 방향성은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으로 보면 어제 수준에서 지지됐기 때문에 가격상 반등이 가능한 지점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오늘도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어제 미국장 영향으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