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뚜렷한 리스크 선호 여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장중 외국인 수급 동향을 추종하면서 제한된 등락 흐름을 지속 중이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간밤 유로지역과 같은 혼조세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감이 유효한 가운데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상존해 증시내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 리스크 여부로 향방이 갈리는 장세가 나오지 않고 수급에 움직이는 장세를 시현 중이다.
오전 10시3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과 동일한 109.25, 10년 선물(KXFA020)도 전일대비 변함없이 127.0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700계약 , 10년 선물을 약 85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전일보다 0.2bp 오른 1.804%, 국고10년(KTBS10) 금리는 전일과 같은 1.997%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04% 하락, 코스닥이 0.29%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여전히 3년은 1.8%, 10년은 2.00%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주는 미중간 회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미국 의사록은 어떻게 나올지 등이 이슈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은 별 것 없이 외국인 동향 따라서 움직이는게 아닌가 싶다"며 "밀리면 사자는 움직임도 있는 것 같은데 엷은 장이다보니 뚜렷한 방향성은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