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5bp(1bp=0.01%p) 내린 2.767%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2.75%로까지 하락해 2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년과 5년물 수익률은 장중 8bp나 급락하기도 했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3bp 낮아진 1.227%를 기록했다.
프랑수아 빌레이 드 갈로 ECB 이사는 주말 한 언론 인터뷰애서 “ECB 금리인상 시기는 현 경기둔화가 일시적인지에 달려 있다”고 발언했다.
올리 렌 이사도 독일 매체와의 대담에서 “최근 경제지표들은 유로존 경기가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통화정책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는 브느와 꾀레 ECB 이사가 “ECB가 새 맞춤형 장기특정대출프로그램(TLTRO)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115%로 1bp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작용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1bp 상승한 1.067%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탈퇴 시한인 다음달 29일 이전에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발언이 주목을 받는 모습이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힘입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은 전날보다 0.11% 오른 3244.79에 거래를 마쳤다. 국가별로 프랑스 CAC40지수가 0.3%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는 0.01%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금융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