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권시장에 퍼진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서 오전 있었던 10년물 입찰이 다소 부진을 보이면서 약세 흐름에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오후 상승폭을 줄인 후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일본과 중국 주식 주요 지수들은 1% 후반에서 3% 초반대 급반등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3시5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09.27, 10년 선물(KXFA020)은 31틱 떨어진 127.0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2400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을 16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2.4bp 오른 1.804%, 국고10년(KTBS10)은 2.9bp 상승한 1.994%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KTBS30)은 2.4bp 오른 2.014%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0.5%, 코스닥지수는 0.75%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4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6거래일 순매도세가 끊긴 상황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입찰이 좀 약하게 된 이후로 부담이 되는 것인지 회복을 못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서 입찰 물량이 좀 많았던 데다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보디 약세 폭을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날 장은 주식 움직임과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르는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며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에서 순매수 전환했다. 결국 코스피가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기관들이 2월달 갭업 갭다운후 지루한 박스권에서 별다른 매매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는 모습"이라며 "전적으로 외국인 선물 흐름에 많이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매도가 많다기보다는 매수가 없는 것 같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장은 증권시장 내 상당한 리스크온 분위기에 영향 받으면서 나타난 약세장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